환율 하락 때 환테크 요령은
환율 하락 때 환테크 요령은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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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에 대해 원화가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이번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달라졌다기 보다는 달러 약세의 기조속에서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의 유입이 원화수요를 늘려 촉발시킨 측면이 큰 만큼 장기추세로 이어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그러나 1천원선 붕괴 등 어느 정도의 추가 하락세가 지속되리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전문가들은 따라서 유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나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라면 환율변동에 따른 손해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23일 조언했다. ◆해외여행 때는 카드를 사용하라해외에서 신용카드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는 경우 카드회사는 현지 가맹점의 물품대금 결제요구에 따라 가맹점에 달러로 우선 결제한 뒤 국내은행에 달러화 결제를 요구하게 된다.이때 국내은행이 카드회사에 대금을 지불함과 동시에 물건을 구입한 고객에게 청구할 대금이 확정되는데 물건을 구입한 시점부터 청구대금의 환율이 확정될 때까 지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도 보통 3∼4일이 걸린다.결국 물건 매입시점이 아닌 3∼4일뒤의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세라면 카드 사용자는 더 적은 돈을 지불하게 된다.비씨카드 박귀순 팀장은 "아프리카 등 오지라면 30일까지 시차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달러 매입은 서두르지 말라원.달러 환율이 계속 하락한다면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달러가 필요할 경우 달 러 매입시기를 최대한 늦추는게 좋다.유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역시 해외에 있는 자녀에게 학비 등을 보낼 때 해외송 금을 최대한 늦춰 환율이 추가 하락한 뒤 송금하는게 유리하다.예를 들어 국민은행에서 1달러를 살 때 지난 15일에는 1045.90원이 들었지만 1주일뒤인 22일에는 1025.11원이면 됐다. ◆은행을 100% 이용하라국민은행 심우성 아시아선수촌 PB센터 재테크팀장은 "자녀를 해외에 유학보내 정기적으로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점포 직원과 흥정도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시중은행들은 고객의 등급별로 다른 환율과 수수료를 적용하는데 고객이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으로 판된되면 더 큰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등 어느 정도 흥정이 열려있는 분야라는 것이다. 또 은행별로 특색있는 상품을 눈여겨 볼 필요도 있다.국민은행의 경우 최대 4%까지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주는 FX플러스 외화정기예금을 취급한다.출장이나 해외여행후 남은 달러를 조만간 다시 사용할 일이 있다면 외화예금의 금리가 연 2.0%대 수준으로 일반 원화예금보다 낮지만 환전할 때 수수료 부담도 적지않은 만큼 득실을 비교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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