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연준 저금리 기조 유지에도 기술주 불안에 혼조세...다우 0.13%↑
뉴욕증시, 美 연준 저금리 기조 유지에도 기술주 불안에 혼조세...다우 0.13%↑
  • 이조은 인턴기자
  • 승인 2020.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장기간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기술주 주가가 불안안 흐름을 보이면서 증시에 혼조세로 돌아섰다.

1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78포인트(0.13%) 상승한 2만8032.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71포인트(0.46%) 내린 3385.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85포인트(1.25%) 하락한 1만1050.47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약 3% 하락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약 3.3% 내리고, 테슬라 주가는 1.8% 내리는 등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불안했다. 일라이릴리 주가는 0.6%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56% 내렸다.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는 4.04% 상승했다. 채권 시장에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진 영향 등으로 금융주도 1.1% 올랐다.

이날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시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 금리를 유지한가고 밝혔다.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1%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연준은 이후 4번째 열린 이날 FOMC 회의에서도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는 오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 회복이 훨씬 더 진척될 때까지 금리는 매우 경기부양적일 것"이라며 "최대고용 등의 성과를 달성할 때까지 경기부양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3.7%, 실업률은 7.6%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보다 각각 2.8%포인트 상승, 1.7%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경제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제롬 파월 의장도 연준이 더 장기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국제 유가가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샐리'의 영향으로 배럴당 40달러 선을 넘어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4.9%, 1.88달러 뛴 40.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미 동부 기준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4.27%, 1.73달러 오른 42.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은 이번 허리케인 상륙에 대비해 걸프만 연안 원유·가스생산시설의 27%가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2%, 4.30달러 오른 1,97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제로금리를 동결한 미 연방준비제도의 성명이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