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현대백화점,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영업이익 감소
[신한금투] 현대백화점,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영업이익 감소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금융투자가 현대백화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 여파다. 다만 최근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주가가 낮다는 점을 고려해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기존 9만원으로 유지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올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총매출액 1조9170억원, 영업이익 4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4% 감소한 657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8월 중순까지 기존점의 분기 누적 성장률이 3% 수준을 기록했지만, 8월 중순 이후 반영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영향으로 분기 누적 성장률이 마이너스 4.9%로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3분기 면세점 부문 영업 적자도 1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적자 규모는 지난 2분기보다 35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코엑스와 동대문 등 시내점의 하루 평균 매출액이 8월 70억원, 9월 70억원 후반 수준을 기록 중”이라며 “업황이 정상이라고 가정하면 영업 흑자도 가능한 수준이지만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시내점 영업 적자가 14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8월 중순 이후 백화점 기존점의 실적 급락으로 3분기 영업 손익이 부진하겠지만 올해 상반기 대비 흐름은 개선 중”이라며 “저점을 통과 중인 실적과는 다르게 주가는 올해 3월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진행된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등을 고려할 때 실적 방향에 대한 우려가 없는 만큼 실적 개선 강도와 주가 수준 사이 괴리율 축소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