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인수합병 호재 기술주 반등…다우, 1.18% ↑
뉴욕증시, 기업 인수합병 호재 기술주 반등…다우, 1.18% ↑
  • 이조은 인턴기자
  • 승인 2020.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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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했다. 기업 간 인수합병(M&A) 소식 등으로 기술주가 반등에 성공한 게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7.69포인트(1.18%) 오른 2만7993.33에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57포인트(1.27%) 상승한 3383.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11포인트(1.87%) 오른 1만1056.65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올랐다. 기술주가 2.07% 상승했다. 산업주도 1.31% 올랐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3% 오르고, 테슬라는 12.5% 이상 급등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안이 다소 진정됐다. ㅘ지만,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날 증시는 기업들의 인수합병 관련 소식이 시장에 활력을 제공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반도체 설계회사 ARM(암홀딩스)을 약 4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5.8% 이상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 매각과 관련해서도 진전된 소식이 나왔다.

오라클은 이날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기술제휴를 맺는 방안에 합의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오라클 주가는 이날 4.3% 이상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요구했던 틱톡의 완전 매각은 아닌 만큼 해당 거래가 성사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양상이다.

오라클 경영진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밀한 관계 등도 이번 합의 성사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부작용 발생으로 지난주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에서 시험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백신 조기 개발에 대한 기대를 되살렸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는 전일 인터뷰에서 미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연말까지 백신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8% 하락한 25.8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7센트(0.2%) 내린 37.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10시9분 현재 전날보다 22센트(0.6%) 하락한 39.61달러에 거래 중이다.

리비아 동부군벌의 최고사령관인 칼리파 하프타르는 원유 수출항에 대한 봉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여기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암울한 석유 수요 전망을 내놨다.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량이 작년 대비 일평균 950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보고서에서 예상한 910만 배럴보다 더 큰 감소폭이다.

달러화는 약세였다. 14일 오후 5시14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3% 내린 93.06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0.9% 상승한 온스당 1965.30달러에 마감했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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