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삼국유사' 랑연·박근식·최인형 캐스팅
창작뮤지컬 '삼국유사' 랑연·박근식·최인형 캐스팅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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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三國遺事)'가 창작 뮤지컬로 탄생했다. '삼국유사'는 고려 충렬왕(忠烈王)때 보국국사普覺國師)일연(一然:1206∼89)이 신라·고구려·백제 3국의 유사(遺事)를 모아서 지은 역사서이다.

창작 뮤지컬<삼국유사>는 단군, 주몽,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구성했다.

코로나19팬더믹으로 지치고 피폐해진 현재 상황과 닮은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몽골 침략으로 고통에 빠진 고려 백생들이 희망과 도전, 화합을 통해 역경을 헤처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뮤지컬과 연극연출을 넘나들며 연출가와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윤상원이 <삼국유사>의 연출을 맡아 전편과 다른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윤 연출가는 더 픽션><어나더 어스><무인도 탈출기> (뮤지컬)<왕복서간>(연극)등 연출을 맡아 대학로 뮤지컬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여기에 대학로의 블루칩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오세혁이 각색과 작사에 참여했다.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책으로 바라보고 뮤지컬로 각색했다.

NYU에서 뮤지컬 작곡을 전공하고 브로드웨이에서 꾸준하게 활동을 했던 작곡가 이진구와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 안무상을 수상한 김준태가 2019년 초연에 이어 창작진으로 함께한다.

최인형(본명 최정수)
최인형(본명 최정수)

창작뮤지컬 <삼국유사>의 백미는 캐스팅. 최인형(본명-최정수). 박근식, 랑연 등이 3인 3색의 매력을 발산하면서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최인형은 <삼국유사>의 저자이자 극 속에서 다양한 역할로 변신해야만 하는 ‘일연‘역할로 연기한다.  최는 <다윈영 악의 기원><신과 함께><나빌레라><뿌리깊은 나무><바람의 나라>등 서울예술단의 대표 창작 뮤지컬에서 변화무쌍한 연기와 날렵한 무용실력을 보여줬다.

박근식은 운명에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주몽’캐릭터를 연기했다. TV 드라마 <주몽>에서 열연했던 최수종 못지 않은 자신만에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박은 <지하철1호선>에서 '문디외 9개의 역할'을 소화해낸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배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뮤지컬계의 여신' 배우 랑연은 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선화공주’역할을 맡았다. 그녀는 시원하게 무대를 적시는 소나기 같은 목소리를 지녔다.

랑은 지컬<해적>에서 '젠더 크로스(한 역할을 남성, 여성 배우가 함께 연기하는 것)'를 연기하며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선화공주역의 배우 랑연
선화공주역의 배우 랑연

<삼국유사>가 뮤지컬계에 관심을 끄는 건 대학로 대세 뮤지컬배우 3인 3색 못지 않은 음악이다. 뮤지컬 배우 17명이 참여하고 있다. 17인이 만들어 내는 웅장한 무대 구성과 7인조 밴드의 라이브연주가 매력적이다. 

<삼국유사>는 오는 11월 6일과 7일 이틀간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 공연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 후원하고, ‘보각국사 일연’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대한불교조계종 인각사가후원한다.

공연은 코로나19 관련 국가시책에 따라 좌석 간 거리 두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장 방역을 철저히 하여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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