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환율 충격..970대로 후퇴
거래소 환율 충격..970대로 후퇴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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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뒀던 종합주가지수가 환율 급락에 흔들리며 970대로 밀려났다.22일 종합주가지수는 7일만에 12.25포인트 하락 반전하며 976.46으로 마감됐다.이날 시장은 개장 초반 9일째 진행된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990선을 넘어섰으나 이후 급속하게 늘어난 프로그램 매물에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7년여만에 1010원선이 무너졌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되며 낙폭이 커졌다.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83억원,177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내놓은 1470억원의 순매도 물량을 소화해내는데 실패했다.특히 1025억원의 매도우위가 발생한 프로그램 매매, 893억원을 순매도하며 연 5일 매도세를 지속한 연기금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통신업종이 1.23%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운수창고와 증권,보험업종은 3%가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수출주인 삼성전자가 사흘만에 1.14% 약세로 돌아섰고 LG전자와 하이닉스가 각각 2.24%, 6.17% 하락하는 등 LG필립스LCD를 제외한 주요 IT주들이 약세였고 금융주들도 국민은행이 3.11% 하락한 것을 비롯, 신한지주,우리금융 등이 모두 내렸다.시세를 분출하던 철강주들은 포스코가 막판 보합세로 밀렸으나 유니온스틸이 상한가, 현대하이스코가 5.31% 상승하는 등 강세흐름을 유지했다. 환율급락 충격속에 현대중공업이 3.16% 내린 것을 비롯,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도 2∼4%대 하락하고 한진해운, 현대상선,세양선박 등 해운주들이 3∼5% 추락했으나 환율 수혜주로 꼽히는 한국전력은 보합으로 마감했다.반면 자동차주는 현대차는 보합, 기아차는 1.96% 상승해 충격이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주가가 오른종목은 상한가 11개 등 23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 등 529개, 보합은 51개였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3104만주, 3조6193억원이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단기급등에 심리적 부담을 느낀 가운데 환율 급락 소식이 전해지며 약세로 돌아섰다"며 "조정이 예상되나 상승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며 1000포인트 도달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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