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업 지표 부진·기술주 불안 확산…다우1.45%·나스닥 2%↓
뉴욕증시, 실업 지표 부진·기술주 불안 확산…다우1.45%·나스닥 2%↓
  • 이조은 인턴기자
  • 승인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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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했다. 미국 실업 지표가 부진했던 데다 주가 상승을 견인했던 기술 기업 주가가 불안한 양상을 보이며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1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5.89포인트(1.45%) 하락한 2만7534.5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77포인트(1.76%) 내린 3339.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1.97포인트(1.99%) 하락한 1만919.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렸다. 그간 상승장을 주도했던 기술주가 2.28% 하락했다. 에너지도 3.67% 내렸다. 산업주는 1.27% 하락했다.

실업 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와 같은 88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5만명을 소폭 웃돌았다.

지난달 29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9만3000명 늘어난 1338만5000명을 기록했다.

미중 갈등도 여전히 꺼지지 않는 불안 요소이다.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 미국 사업 등의 매각 작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기한인 오는 20일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신규 부양책 협상도 교착 상태이다.

공화당은 이날 3000억달러의 소규모 부양책을 상원 표결에 부쳤지만, 민주당의 반대 속에 부결됐다. 민주당은 2조 달러 이상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정책금리와 자산매입 정책 등을 모두 동결했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최고 경영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이 재개된다면, 연말까지 효능을 입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노동부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을 소폭 웃돌았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4% 올라 시장 예상 0.2% 상승을 상회했다.

상무부는 지난 7월 도매재고가 전달과 비교해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0.1% 감소보다 더 줄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12% 상승한 29.7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비축량이 증가했다는 미국 업계 보고서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달 0.6%(0.25) 떨어진 배럴당 40.54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0.75) 떨어진 37.30달러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2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석유협회(API)는 3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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