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신세계, 백화점 직격탄...면세점 회복세 기대
[유진투자] 신세계, 백화점 직격탄...면세점 회복세 기대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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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신세계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0% 넘게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백화점 부문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직격탄을 맞아서다. 다만 면세점 부문의 회복세를 고려해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30만원으로 유지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올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033억원, 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 대비 순매출액은 24.9%, 영업이익은 95% 감소한 규모다.

주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지난 8월 중순 이후 백화점 부문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해 기존 추정치 대비 눈높이를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명품은 여전히 성장세이지만, 그 이외 부문이 부진하고 센트럴시티,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도 아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면세점 부문에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불행 중 다행”이라고 진단했다.

주 연구원은 “지난달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가장 컸을 당시 매출액 감소 폭이 50%를 넘어섰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세계의 면세점 사업 매출액 비중은 전체의 36% 정도다.

주 연구원은 “8월 초까지만 해도 백화점 기존 점 신장률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기대감이 컸던 만큼 아쉬움이 느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상반기 사례를 볼 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만 완화하면 빠르게 회복되겠지만, 백화점 실적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단기 손익에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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