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최악을 기록했던 상반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431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3% 감소한 7478억원으로 전망하며 "절대적 기준으로 좋은 실적이라 보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최악의 상황을 기록했던 상반기 대비로는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8월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 대비 35%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가장 컸을 때 매출 감소폭이 50%를 넘어섰던 것과 비교해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형 따이공을 중심으로 한 시내점 매출액이 회복되고 있으며 제3자 반송 및 내수통관 역시 재고자산 유동화 측면에서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공항면세점의 임대료 구조가 고정에서 매출연동으로 변경된 점도 의미있는 변화"라며 "이를 통해 4분기부터는 영업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공항면세점의 적자 축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우려를 주가가 반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는 점 자체가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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