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버라이즌 수주는 단순한 주당순이익 증가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향후 5년 간 버라이즌과 총 66억4000만달러 규모에 달하는 5G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공시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올해 하반기부터 5년 간의 계약이지만, 통신장비 캐팩스 특성상 향후 1~2년 내 집중 투자되고, 그 이후로는 유지·보수로 매출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2년간 연간 약 20~25억달러 수준의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신장비 부문의 매출은 기존 대비 60~7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매출 증가에 따른 마진 개선 효과를 약 4~5%포인트로 가정하면, 이번 계약을 통한 잠재적 이익 증가 규모는 5000~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AT&T와 T-모바일, 스프린트의 Sub-6 미드밴드 장비 투자에서도 삼성전자가 가시적 성과를 낼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며 “이번 버라이즌 수주 건은 단순한 EPS 2% 증가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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