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제조업 회복세·기술주 약진에 상승…다우 0.76%↑
뉴욕증시, 미국 제조업 회복세·기술주 약진에 상승…다우 0.76%↑
  • 이조은 인턴기자
  • 승인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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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미국 제조업황이 21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추가 부양안 협상이 재개될 분위기도 증시를 든든하게 지원했다. 애플이 이끄는 기술주 강세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61포인트(0.76%) 상승한 2만8645.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34포인트(0.75%) 오른 3526.6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21포인트(1.39%) 상승한 1만1939.6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애플은 3.98% 오르며 전체 증시를 주도했다.

월마트는 자체 회원 프로그램인 월마트+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뒤 6.29% 상승 마감했다. 줌은 2·4분기 매출이 1년 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는 실적을 공개한 뒤 무려 40.78%나 폭등했다.

브렌트 슈트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전략가는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세에 동참하는 종목들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증시는 지표 호재와 추가 부양안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경제 회복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제조업 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뒤 상승세로 방향을 굳혔다.

지난 8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 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4.2에서 56.0으로 올랐다. 2018년 11월의 58.8 이후 가장 높았다. 시장 예상치인 55.0도 넘어섰다. 이 지수를 구성하는 항목 가운데 신규 수주는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인 정책 약속도 계속해서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중국의 8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거의 10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는 등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도 유지되고 있다.

미국 증시에 대선 변수가 되고 있다. 앞으로 2달 동안 미국에서 정치적 변수가 급부상하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사이 지지율 격차가 크게 좁혀지고 있다.

웰스파고의 베로니카 윌리스 투자전략분석가는 "팬데믹 뿐 아니라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많다"며 "선거가 다가올 수록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64% 하락한 26.2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제조업 훈풍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0.15달러) 오른 42.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0.8%(0.37달러) 오른 45.66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2%(0.30달러) 오른 1,97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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