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6% 배당' 주유소 기반 '코람코에너지리츠', 상장 첫날 공모가 하회
'연 6% 배당' 주유소 기반 '코람코에너지리츠', 상장 첫날 공모가 하회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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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시아 최초 '주유소' 운영을 통해 연 6%대 배당을 약속해 화제를 모았던 코람코에너지리츠(357120)이 상장 첫 날 공모가를 하회했다. 

아래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 / 사진 ⓒ 뉴시스

8월 3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장 시작과 동시에 공모가(5000원) 보다 4% 하락한 48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이후 9시 50분 기준 시초가 대비 1.98% 하락한 4710원에 거래됐으며, 11시 18분 기준 시초가 대비 1.25%(60원)  하락한 4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 ⓒ 네이버 금융 화면 갈무리
사진 ⓒ 네이버 금융 화면 갈무리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 리츠(REITs)가 약세 흐름을 타고 있었는데, 코람코에너지리츠도 약세 흐름을 피해가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해 상장한 리츠는 줄줄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기존 리츠(오피스나 상업·주거시설 등이 기반)와는 다르게 '주유소 운영'을 기반으로 한 다는 점에서 업계관계자를 비롯해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코람코자산신탁이 국내 민간 리츠 부문 1위인 부동산금융 전문기업이란 점 등이 호재의 요인으로 손꼽혔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SK네트웍스에서 인수한 전국 187곳 직영주유소에 직접 투자하며, 배당률은 공모가 기준 연 6%대라고 알려졌다. 전국 핵심 거점에 위치한 주유소에 현대오일뱅크가 최소 10년 간 임차해 운용한다는 점에서도 안정성이 부각된 바 있다. 

사진 ⓒ 코람코자산신탁 화면 갈무리
사진 ⓒ 코람코자산신탁 화면 갈무리

 

유진투자증권 김열매 연구원 "현재 주식시장 자체가 국내든 해외든 성장주와 가치주로 나뉘어 성장주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코람코 리츠의 약세도 그 일환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지금같은 저금리가 지속된다면 향후 리츠의 배당 매력이나 우량 자산에 편입한 리츠에 대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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