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LG의 2·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LG의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32.5% 증가한 3593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수치로 LG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실적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컨센서스는 5월을 바닥으로 상향조정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LG화학과 LG전자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올해 5월 말 대비 각각 47.6%, 10.1% 상향조정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LG화학 등 주요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에 따라 LG의 지분가치가 크게 증가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LG의 시가총액은 1조6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쳐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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