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개드는 9월 조정론...경제 불확실성과 벨류 부담 확대
코스피, 고개드는 9월 조정론...경제 불확실성과 벨류 부담 확대
  • 강영훈
  • 승인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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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9월 조정기에 들어간다. 8월 들어 코스피는 5% 넘게 오르면서 장 중 한때 2400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장을 이어졌다. 경제활동 정상화 실패의 불확실성, 밸류에이션 부담 확대 영향으로 저점을 확인하는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증시는 이달 8월 들어 코스피는 5.23%(26일 기준)올랐으며, 장 중 코스피는 2400포인트를 웃돌며 강세를 보였다.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코리아가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확대 영향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면서 지수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9월 주식시장은 경제활동 정상화 실패의 불확실성, 밸류에이션 부담 확대 영향으로 상승기조를 이어가기보다는 저점을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동성 환경은 여전히 우호적인 상태이지만, 코로나19로 공포감이 다시 커지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달 증시 특징은 거래량 감소, 거래대금 증가했다. 이와 관련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달 거래소시장에서 거래량은 전월 대비 70%를 밑돌고 있지만 일평균 거래대금은 시가총액 대비 1%를 웃돌 만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쏠림 현상이 확대된 것"이라며 "이 같은 쏠림현상이 지속되다가 생소한 돌발 악재가 등장할 경우 일시적인 공백 현상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9월 이후 주식시장 투자전략으로는 연말까지 바벨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바벨전략이란 위험도가 낮은 자산과 높은 위험 자산 양쪽에만 배분하는 전략을 뜻한다.

김 센터장은 "연말까지 성장주와 가치주(경기민감주)로 구성된 바벨 전략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동성이 풍부한 2300선 이상 영역에서는 상대적 저평가로 인식되는 가치주의 관심 확대가 유효한 투자환경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투자심리가 냉각돼 2300포인트 이하를 위협할 경우 코로나19의 경제 악영향이 경기민감주에 더욱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수요는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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