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엿새째 상승..988.71마감
거래소, 엿새째 상승..988.71마감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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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6일 연속 상승하며 990선을 목전에 뒀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주말보다 8.36포인트 오른 994.10으로 출발한 지수는 992.46까지 상승한 뒤 소폭의 등락을 거듭한 끝에 4.61포인트(0.47%) 오른 988.7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2000년 1월 4일(종가 1,059.04포인트) 이후 5년여만의 최고치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소버린의 LG, LG전자 지분 취득 소식이 국내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더욱 고조시킨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184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8일째 ‘사자’ 에 나섰으며, 개인도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342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은 417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그러나 프로그램매도가 4533억원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기관은 355억원 가량 순매수한 셈이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서비스업이 각각 3.08%, 3.06% 뛴 것을 비롯해 증권(1.98%), 운수창고(1.51%), 유통업(1.50%), 전기전자(0.72%) 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업(-2.30%), 기계(-1.06%), 은행(-0.50%) 등이 하락했다. 소버린자산운용이 5%이상 지분 매입을 신고한 LG와 LG전자가 각각 가격제한폭인 14.88%와 7.07% 급등했고, LG우량주도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LG상사, LG화학, LG텔레콤 등이 2∼5%대로 상승했다. 이에 더불어 지주회사가 주목받으면서 한화가 상한가까지 뛰었고, 삼성물산과 SK도 각각 5.88%, 3.02% 올랐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혼조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신한지주가 각각 0.19%, 1,06% 오른 반면 한국전력은 작년 4.4분기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3.11% 내렸고, 국민은행(-0.55%), SK텔레콤(-0.28%), POSCO(-0.74%) 등도 약보합 마감했다. 석유제품 가격상승에 따라 한화석화가 3.72%, 호남석유 2.66%, LG화학 1.96%, 케이피케이칼 0.98% 등 화학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또 증시 활황에 힘입어 한화증권이 8.54% 올랐고, SK증권(5.92%), 한양증권(5.13%), 하나증권(5.03%) 등이 5%대로 올랐다. 데이콤은 안정적 생존가능성을 확대했다는 호평에 힘입어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기아차는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2% 오르며 사흘만에 상승흐름을 탔다. 현대상선은 노르웨이계 선사 골라LNG측이 지분을 8.9%로 확대했다는 소식에 2.40% 급등했고, 아세아조인트는 인수 · 합병(M&A) 기대감으로 이틀연속 상한가로 치솟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올해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4.12% 하락해 7만원 아래로 밀렸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이 상한가 36개를 포함한 527개, 내린 종목이 하한가 없이 241개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거래량은 6억2909만주로 지난 주말에 비해 8천만주 가량 늘었고, 거래대금도 4조4428억원으로 1조원 가량 증가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양경식 책임연구원은 "1000포인트 돌파에 진통을 보이고 있으나 결국은 시간 문제"라며 "큰 폭의 프로그램 매도세를 견디고 지수가 상승한 점을 감안할 때 금주중 1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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