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원익IPS, 반도체업계 보수적 계획...목표가 ↓
[NH투자] 원익IPS, 반도체업계 보수적 계획...목표가 ↓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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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원익IPS에 대해 반도체업계가 내년 투자를 보수적으로 계획하는 것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전환하고 목표주가도 3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원익IPS가 매출액 1조796억원, 영업익 1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매출액은 전년보다 61%, 영업이익은 265% 전년 대비 증가하는 규모다. 삼성전자의 평택2라인, 시안2라인, 파운드리 투자 증가 등 상반기에만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설투자에 15조1000억원을 집행하면서 원익IPS도 실적도 함께 상승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이후 실적이 양호하다. 상반기 DRAM, NAND 가격이 상승했고 메모리 수급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고객사의 투자가 증가했다”며 “상반기 코로나19가 발발하며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어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투자도 상반기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정 미세화 전환 투자를 한 것도 원익IPS를 포함한 반도체 장비업계 전반에 수혜로 작용했다고 봤다.

하지만 올해 3분기 이후로는 반도체 가격 약세가 불가피하고 이에 따라 메모리 업계가 내년도 투자계획을 보수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이는 상반기 비대면 트렌드 확산으로 투자를 크게 늘린 하이퍼스케일러가 보유한 메모리 재고가 정상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도 연구원은 “투자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시점은 2021년 하반기다. 2020년 상반기 메모리 수급 정상화가 어느정도 가시화된 이후 메모리 업체가 투자 계획을 다시 공격적으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장비 업체들도 이러한 계획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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