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빨간불'
공연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빨간불'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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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국내 공연계로 파고들어왔다. 앞서 지난 3월과 4월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해 공연이 중단되거나 취소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방송에 출연중인 한 배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배우 서성종은 KBS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 단역 배우로 출연 중이었다. 현재 배우 서성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드라마 촬영 자체가 전면 중단됐으며 같은 공간에 있던 것으로 알려진 PD와 스태프들 모두 자가 격리를 하고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서성종 배우가 출연을 예정하고 있던 공연 <짬뽕 & 소>의 공연이 취소됐다. 극단 산은 출연진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공연을 취소한다고 티켓 예매처를 비롯해 소셜미디어에 공지한상태다.

이어 같은 작품에 출연중이었던 황만익 배우와 백주희 배우는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에 자진 스케줄을 변경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두 배우가 출연중인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제작진 측은 "두 배우가 출연중인 작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다. 두 배우는 해당 확진자와 접촉 및 대면한 사실이 없고 촬영 스케줄이나 장소 또한 겹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촬영 제작진 및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두 배우의 캐스팅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공연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걱정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공연에 출연하는 외국인 배우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안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며 "이후 국내 모든 공연장은 코로나19 방역에 온힘을 쏟아왔고 최근까지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수도권 전반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이며 간접 영향을 받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한 출연 배우는 최근 만났던 지인의 근무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예방 차원에서 일부 회차를 출연하지 않는 등의 여파가 오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뮤지컬 대표 프로듀서 8인과 세종문화회관이 이달 말 대극장에서 함께 추진했던 뮤지컬 갈라콘서트 <쇼 머스트 고 온!>은 잠정 연기됐다. 뮤지컬 갈라콘서트 <쇼 머스트 고 온!>은 코로나19로 인해 생활고를 겪는 배우, 스태프를 돕기 위해 뮤지컬 대표 프로듀서들이 한 마음을 모았던 콘서트로 뮤지컬 업계를 이끌어가는 30여명의 배우들이 참여 소식을 알렸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자 잠정 연기 소식을 알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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