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갈등ㆍ부양책 교착 불구 경제지표 양호…S&P 사상 최고 마감 ↑
뉴욕증시, 미중갈등ㆍ부양책 교착 불구 경제지표 양호…S&P 사상 최고 마감 ↑
  • 이조은 인턴기자
  • 승인 2020.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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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중 갈등과 미국 부양책 협상 교착에도 양호한 경제 지표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1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84포인트(0.24%) 하락한 27,778.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79포인트(0.23%) 오른 3,389.7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12포인트(0.73%) 상승한 11,210.8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종목별로는 아마존 주가가 4.1% 급등했다. 넷플릭스도 2%가량 올랐다. 전체적으로 기술주의 강세 흐름은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09% 올랐다. 기술주도 0.39% 상승했다. 에너지는 1.71% 내렸고, 산업주도 0.54%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클라벨드 시티즌 프라이빗 웰스의 마이클 한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상승은 지나갔다는 것이 우리의 느낌"이라면서 "회복력 있는 소비자가 있었다.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하지만, 지속적인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이 없이 소비와 노동시장 및 경제 활동의 개선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인지 불분명하다. 특히 부양 정책들은 영원히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했다.

이날 시장은 주요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부양책 협상 및 미·중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을 넘어섰다. 하지만, 증시 전반에 탄력적인 상승세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장 초반 월마트와 홈디포 등 미국의 대표적 유통기업이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2분기의 호실적이 정부의 부양책에 따른 것이고, 추가 부양책 불확실성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월마트와 홈디포 주가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미 상무부가 7월 신규 주택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22.6% 증가한 149만6천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건 미중 문제. 미중 관계는 여전한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전일 화웨이에 대해 더 강화된 제재를 발표했다. 사실상 세계의 모든 반도체 제조사가 화웨이와 거래할 수 없게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에 대한 비방과 중국 기업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면서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로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정부는 최근 중국 기업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도 1단계 무역합의 이행 등은 문제가 없다는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

중국이 최근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등의 수입을 최근 늘리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무역합의 이행을 위해서는 미국이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해지는 상황이다.

미국의 신규 부양책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여전히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대선 우편투표 문제 등을 두고 양측의 갈등이 심화했다.

이날은 여당인 공화당이 당초 안보다 규모가 줄어든 부양책 법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양측이 일부 프로그램만 포함된 부양책에라도 우선 합의한다면 시장에 긍정적일 수도 있지만, 전체 부양책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민주당 지도부가 합리적인 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75% 오른 21.5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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