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농심, 해외 라면 인지도 상승...목표가 ↑
[NH투자] 농심, 해외 라면 인지도 상승...목표가 ↑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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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해 해외에서 라면 인지도가 상승하는 등 하반기에도 해외시장에서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4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이 농심의 2분기 영업이익은 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4.8%로 급증했다. 매출도 6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웃돈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간편식인 라면 대한 선호도가 상승한 것이 농심의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정기적으로 반영되는 인건비와 물류비 인상분, 특별상여금을 제거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500억원이 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국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1%, 해외는 43%로 모두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법인에서는 코로나19가 절정이었던 1분기만큼은 아니지만 전년 대비 수요 증가세가 나타나며 면류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국물라면 비중이 높은 농심 입장에서는 비수기임에도 기존 제품의 수요 강세로 점유율은 전년 대비 상승세가 이어졌다. 스낵은 가정 내 식품 수요 증가에 ‘깡’ 스토리텔링이 더해지며 두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수출의 두자릿수 성장률은 해외법인 실적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법인은 지난해 동기 대비 55%, 미국법인은 37.8%로 고성장했다. 중국법인은 코로나19가 빠르게 완화됐음에도 가정 내 식품 수요 증가 추세를 유지했고 자국 제품 불신에 따른 반사 이익, 주력 제품 중심의 전자상거래 및 대형매장 공급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미국법인 매출 증가는 전반적인 라면 수요 증가 및 주요 거래선 매출 증가 영향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해외 시장에서의 고성장의 경우 단기 사재기 이슈로 끝나는 게 아니라 소비 저변의 확대로 이어지는 긍정적 모멘텀이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라면 브랜드의 인지도가 해외 각 지역에서 상승하고 있고 지역별 수출 증가 추세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농심의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로의 입점 확대 및 제품군 강화, 소비자 소통 확대를 통해 국내 라면 업체들의 해외 성장 모멘텀을 견인해 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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