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이번 상승장에서 주식시장이 종합주가지수 1000선을 돌파할 경우 이는 대세하락의 전초 국면이 아니라 상향 트렌드를 형성하는 초기 단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대우증권은 이날 시황전망에서 과거 16년간 한국 증시의 강력한 저항선이자 대세 하락의 전초 국면으로 인식됐던 종합주가지수 1000선이 다시 눈 앞에 다가왔다면서 이번에도 과거의 패턴을 답습할 것인지 아니면 장기 박스권을 돌파하며 새로운 지수대로 올라설 것인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하지만 이번에는 과거의 패턴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한국 경제의 환경을 포함해 사회구조나 시장 참여자들의 의식구조가 선진형으로 변화하는 등 증시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김성주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근거로 외환위기 이후 이어지고 있는 경제의 안정 성장, 저금리 정착에 따른 자산운용의 패러다임 변화,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 중시 경영 확대 등을 꼽았다. 또 수급 측면에서도 절대적인 수요 우위의 장세가 나타나고 있고, 과거 1000포인트 시기와 비교할 때 증시가 절대적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으며 장기투자자의 등장과 함께 선진 투자문화가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애널리스트는 "과거 1000선을 돌파했던 시기는 세계 경기와 한국 경기 모두 정점 또는 하강 국면이었지만 지금은 경기가 저점에서 상승으로 전환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그는 "미수금이 1조원을 상회하면서 개인투자자의 정리성 매물이 출회할 가능성이 있지만 고객예탁금이 10조원을 넘은데다 순수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2월 들어 4800억원에 이르는 등 매수 여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