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포스코, '사상 첫 적자'에도 중간배당 결정
'코로나19' 직격탄 포스코, '사상 첫 적자'에도 중간배당 결정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의 직격탄을 맞아 적자를 기록했던 포스코(POSCO)가 중간 배당을 결정했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 매출 5조 8848억원, 영업적자를 1085억원 기록했다.  포스코가 영업적자를 낸 것은 1968년 포스코 창사 이후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는 지난 7일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포스코는 배당금 총액 398억원, 시가 배당율은 0.3%, 배당금 지급일자는 8월 27일이라고 공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지만, 업황 부진 속에서도 주주친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모습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2분기 724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었다. 올해는 전년동기 대비 84.3% 급감한 16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3조 7216억원으로 1년전 동기 대비 15.9% 하락한 수준이었다. 

포스코 측은 "연결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최악의 실적"이라며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의 자회사들이 선방한 덕분에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다만 자동차산업 부진이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하반기 전망도 어두운 상태"라며 "중국 철강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리며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철강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반기 자동차와 정유, 화학 등 주요 제조업체들에 '어닝쇼크'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 또한 어닝쇼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