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투수' 김형 대우건설 대표, 만루 홈런 맞고 강판 위기
'구원투수' 김형 대우건설 대표, 만루 홈런 맞고 강판 위기
  • 이조은 인턴기자
  • 승인 2020.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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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 대우건설 대표에 리더십 위기에 놓였다. 구원투수로 등장했지만 위기관리 능력부재로 △재무여건악화 △시공능력평가 하락 △최악의 산업재해기업 선정 등으로 강판위기에 내몰렸다.  

 

14일 건설교통부의 2020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도급순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추락했다.

시공능력평가 빅5에서 삼성물산이 7년 연속 1위(20조8461억원)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현대건설(12조3953억원), 대림건설(11조1639억원), GS건설(10조4669억원), 포스코건설(8조6061억원)순이었다.

빅5에서 밀려난 대우건설(8조4132억원)은 6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7조6770억원), 롯데건설(6조5158억원), HDC현대산업개발(6조1593억원), SK건설(5조1806억원)순이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 말께 공시하고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다. 시공능력에 따라 등급을 구분하고 공사규모에 따라 일정등급 이상으로 입찰 참가자격 제한하는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근거로 활용된다.

대우건설은 2000년대까지만 해도 시공능력평가에서 빅3 안에 들었다. 2010년 이후 하락했다. 모기업 대우그룹이 해체되고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인수되고, 다시 산업은행 등으로 넘어오면서 대우건설에 위기는 시작됐다. 금융권의 보수적 경영 방식은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야 할 건설사 경영과는 맞지 않았기 때문. 결국 수주고가 감소하면서 시공능력도 하락했다는 평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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