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별세...송영숙 신임회장은 누구?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별세...송영숙 신임회장은 누구?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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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신임 회장으로 故 임성기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한미약품 고문이 추대되면서 향후 그룹의 운영방향 및 승계구도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17년부터 한미약품 고문을 맡아온 송 신임 회장은 임 전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그룹에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송 신임 회장은 남편인 임 전 회장에 유지를 이어받아 제2부흥기를 이끌어갈 숙제를 안고 있다. 송 회장은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로 승계 과정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재계는 추측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2일 임성기 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하면서 2세 승계가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밖 송 고문이 회장에 선임되면서 향후 승계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약품그룹은 한미사이언스가 41.3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은 오너 일가가 나눠 갖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는 임 전 회장으로 지분 34.27%를 보유하고 있다. 장남인 임 대표가 3.65%,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이 3.55%, 차남인 임종훈 한미약품 부사장이 3.1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 5월 15일 공개된 한미사이언스의 3월 31일 기준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임성기 회장은 34.26%(2218만 879주)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임성기 회장의 부인 송영숙 여사가 11.4%, 세 자녀는 7.6%씩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법정 비율대로 상속이 진행된다고 보면 아내는 1.5, 자녀들에게는 각각 1의 배율로 주식을 물려받기 때문.

송영숙 신임회장
송영숙 신임회장은 임성기 전 회장의 부인으로 한미제약 CSR담당 고문을 맡아왔다.

결국 임 전 회장의 지분을 가장 많이 상속 받게 될 송 신임회장이 후계자로 누굴 선택하느냐에 따라 후계 구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에서 송 신임 회장 선임은 승계구도와 맞물려 상속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일 것이라는 추측.

한 관계자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한 장남인 임종윤 사장이 후계구도의 정점에 서있을 것"이라며 " 앞서 지난 2010년 7월 임성기 대표와 한미사이언스 공동 대표에 오른 임종윤 사장은 2016년부터 부친이 물러난 뒤 단독 대표를 맡아 경영을 이끌어 왔다. 실무에서부터 경영까지 배워왔고, 능력을 입증해왔기 때문에 사실상 차기 회장 자리에 가장 가까운 인물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1967년 '임성기 약국'을 시작으로 1973년 '임성기 제약' 그리고 '한미약품'으로 지난 50여년 이상을 국내 제약업계의 부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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