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소강세...브랜드력 개선 필요
[한투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소강세...브랜드력 개선 필요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으며, 자체 화장품 브랜드의 회복을 통한 성장 모멘텀과 비화장품 부문의 수익성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화장품 부문의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낮은 19만원으로 하향했다.

지난 2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287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 손실 25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문별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화장품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 감소한 570억원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해외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부문의 매출액은 늘었으나 국내 패션이 업황 부진을 겪으며 영업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부문의 대표 브랜드 ‘비디비치’는 성장세는 유효하지만, 브랜드력에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비디비치의 매출액은 지난해 2300억원대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20%를 기록해 캐시카우 역할을 했지만 매출 비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높은 면세 의존도로 상반기 매출 타격이 나타났다.

나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비디비치의 매출액은 200억원에 그쳐 전체 화장품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면서도 “다만 면세 산업 환경은 4월을 저점으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브랜드 내에 고가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성장성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화장품 내의 높은 단일 브랜드, 특정 제품, 면세점에 대한 의존도는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짚었다.

실적은 지난 2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점진적인 회복은 가능하겠지만 지난 2018~2019년 당시 화장품이 견인했던 추세는 당분간 소강이 불가피하다”며 “화장품 브랜드 경쟁력 회복과 더불어 매출 비중이 높은 비화장품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