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중 무역갈등 해소 움직임에 상승 마감
유럽증시, 미중 무역갈등 해소 움직임에 상승 마감
  • 이조은 인턴기자
  • 승인 2020.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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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가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로 일제히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04% 상승한 6,280.12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0% 오른 5,073.31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86% 상승한 13,058.63으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3,363.18을 기록하며 0.93%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미·중 무역 협정 기대감에 상승했다. 양국 관리들이 오는 15일 만나 1단계 무역합의 이행 평가를 위한 미중 고위급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 등 미중 고위 당국자들이 15일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여부에 관한 평가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회의에서 중국 측이 농산품 구매 및 위안화 환율과 더불어 위챗과 틱톡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거론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소식통은 중국 측이 이 사안과 관련해서 어떠한 결론을 희망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 정부에 자유무역협상(FTA) 협상을 시작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FTA는 경제동맹 이상의 함의가 있는 만큼 향후 미국의 반응에 따라 미국과 대만 관계는 물론 미중 관계에도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 경제적으로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차이잉원 총통은 “우리의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과학적인 기준에 따른 방법으로 (FTA에 관한) 이슈를 해결하기를 원한다”며 “나는 대만국민들이 미국과 더 긴밀한 경제관계를 만드는데 가치를 두고 지혜를 모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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