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장마에 외식업계 '울고' 배달업계 '웃었다'
코로나·장마에 외식업계 '울고' 배달업계 '웃었다'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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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더불어 장기간 이어지는 장마에 외식업계는 큰 피해를 입는 반면 배달업계는 호황을 맞이했다.

사진 ⓒ뉴시스
사진 ⓒ뉴시스

 

최근 외식·배당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주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이후 대다수의 외식업종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식을 하는 고객수가 줄어든 것과 맛물려 궃은 날씨에 음식점을 찾는 고객수가 급격하게 하락한 것이다.

배달을 하지 않는 고깃집, 주점 등은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이상 매출이 줄었다는 점주들의 목소리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연일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배달 앱 시장을 장악한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의 배달의민족은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마지막 주와 이달 첫 번째 주 주문 건수는 전년도 동기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문 분야별로는 카페·디저트류가 132% 증가했으며, 뒤를 이어 야식 49%, 한식 48%, 분식 39%, 패스트푸드 37%, 족발·보쌈 32%, 치킨 31%, 중식 30%, 피자 21% 등이 모두 전년동기대비 상승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배달의 민족 측은 "최근 커피·아이스크림·빙수 등 카페·디저트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홈술'·'혼술' 트렌드와 맞물려 곱창·닭발·육회 등 술안주로 좋은 야식 부문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전문가는 "장마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외출을 하는 인구가 줄어들었다. 현장 매출 하락에 카페와 주점 업종이 배달업계에 뛰어들었고 곧바로 매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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