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에 1조7400억 규모 '슈퍼플랜트’ 신설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에 1조7400억 규모 '슈퍼플랜트’ 신설
  • 신예성
  • 승인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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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슈퍼플랜트’를 신설한다.

11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7400억원을 투자해 단일 공장 최대 규모인 25만6000리터 규모의 4공장을 신설한다고 했다. 바이오 생산 시설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향후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가 진행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을 상회한다. 이는 삼성의 역대 최대 규모 투자로 3공장 투자비인 8500억원의 2배가 넘는다.

4공장은 현재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인 3공장(18만ℓ)의 기록을 경신한다. 총 연면적은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약 1.5배인 약 23만8000m2(7.2만평)다. 1~3공장 3개의 전체 연면적 24만m2(7.3만평)에 가깝다. 가동이 시작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전체 CMO(위탁생산) 규모의 약 30%인 62만ℓ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단일 공장 중 최대 규모의 슈퍼 플랜트”라며 “4공장은 전 세계 어떤 공장도 이 규모로 생산할 수 없어 슈퍼 스케일을 갖고 있다. 스케일, 품질, 속도면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의 슈퍼 플랜트”라고 했다.

삼성은 4공장 가동을 위해 1800여명의 생산인력과 건설 인력 6400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2만7000명의 고용 창출과 5조6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향후 추가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고 바이오벤처 육성 공간인 오픈이노베이션 R&D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1조7400억원의 자금 조달은 현재 보유한 현금으로도 충당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현재 보유 중인 현금이 8600억원이고 매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며 “보유한 현금으로 대부분 충당 가능할 것이고 신용등급이 높고 부채비율이 낮아 일부 차액은 낮은 금액으로 융통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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