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웅 기자] 포스트코로나시대 남북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국회차원의 논의가 본격화됐다. 경색된 남북을 문제를 풀고 평화시대를 여는 첫 걸음이 남북 고속철도 건설이라는데 뜻을 같이했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이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포스트코로나시대의 남북고속철도 건설 세미나'에서 남북고속철도 건설을 시작으로 평화 통일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광복75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세미나는 국회의원연구단체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대표 노웅래 의원)’와 (사)동아시아철도공동체포럼, 한국교통대학교 유라시아교통연구소, (사)유라시아평화철도포럼이 공동 주최했다.

박정·김홍걸·양경숙·이용선·양정숙 국회의원과 서호 통일부 차관, 김상균 한국철도공단 이사장,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오영식 동아시아철도공동체 포럼 공동대표(전 코레일 사장), 박준훈 한국교통대 총장, 김세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 등 철도 관련 정·관·학계 인사 및 철도·물류 전문가가 참석했다. 

양기대 의원은 "북한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가 국제철도협력기구(OSJD)협력아래 유엔의 제재 없이 평양~베이징, 평양~모스크바 국제열차를 운행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서울역 국제열차도 가능하다 " 고 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시대적 흐름을 거역할 수 없는 만큼 유엔과 미국도 역사의 대세를 반영해야한다는 입장.

이번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남북고속철도 건설 세미나’는 그간 경색된 남북의 문제를 과거 훈풍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평가이다.

양의원은 5년전 광명시장 시절 KTX광명역에서 유라시아를 잇는 ‘평화철도시대’를 꿈꿔왔다. 남들이 무모한 도전이라는 비판을 했을 때, 꼭 가야할 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준비했다고 했다. 광명동굴이 그랬듯이 ‘남북고속철도’역시, 양의원이 가야 할 길이라는 것을 광명시 주민들은 확고한 믿음으로 뒷받침하고 있었다.

양의원은 “자신을 믿고 따라주는 광명시 주민들처럼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따라주면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와 번영의 기적소리가 울려 퍼질 것이다” 했다.

아마추어보다 전문가의 의견이 중요

이번 세미나의 좌장을 맡은 김세호 전 국토교통부차관은 “한국의 고속철도가 대통령 재가 받는데 5년, 개통하는데 17년 걸렸다 지금부터 준비해도 5년이라는 세월이 걸린다. 제재문제는 다음이다. 이제는 나아가야 한다.” 고 했다.

또한, “주변에 기존철로를 보수해서 써야한다는 아마추어들의 애기를 정부가 듣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하면서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 하루빨리 준비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김세호 전 국토부차관은 "유라시아를 잇는 남북고속철도 건설사업을  호시탐탐 노리는 중국과 일본이 북한에 철도건설을 제안하고 있다"고 했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북측의 태도는 남측과 철도사업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라며 정부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구 나섰다.

포스트코로나시대 경제지도구축필요

남북은 20년 전‘6·15남북공동선언’으로 끊어졌던 한반도의 철도와 도로를 이었다 하지만 9년간의 남북경색으로 협력 사업은 교착상태로 전환되었고, 2018년 ‘4·27 판문점선언’을 통해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 연결에 합의했지만 유엔과 미국의 제재 앞에 멈춰 설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기회는 위기에서 온다. 전 세계가 펜데믹으로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맞이하면서 시대의 흐름이 급 변화하고 세계적인 대변혁을 맞이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무너지고 바이러스로 인해 물자공급이 어려워지는 전 세계의 대혼란이 지속되면서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남북고속철도 건설’이 경색된 한반도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포스트코로나시대의 경제 지도를 만들어야 한다. 유라시아대륙을 연결하여 세계경제의 중심축을 만들어야한다. 과거 실크로드가 세계경제지도가 된 것처럼 유라시아대륙을 잇는 경제 지도를 구축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섬나라에 불가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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