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환매 중단 후폭풍, 시중은행 2분기 민원↑
사모펀드 환매 중단 후폭풍, 시중은행 2분기 민원↑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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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터 문제로 지적됐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와 사모펀드 환매 중단과 관련된 여파가 국내 주요 은행들에도 미치게됐다. 올해 2분기 국내 주요 은행에 대한 고객 민원 대다수가 펀드 판매에 집중됐으며, 하나은행이 가장 많은 민원을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뉴시스
사진 ⓒ뉴시스

 

7일 은행연합회 소비자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2분기 민원 건수는 685건으로 전분기 795건 대비 13.83% 감소했지만, 펀드 관련 민원 비중이 증가해 전체 민원의 32.4%(222건)를 차지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특히 하나은행의 펀드 민원이 132건으로 전분기 41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비롯해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등 선지급 결정 이후에도 영국 루프톱 펀드 등 부실 논란이 이어졌으며, 추가 충당금도 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하나은행 민원 건수는 5개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201건)에 이어 신한은행(127건), 국민은행(125건), 우리은행(121건), 농협은행(111건)이 뒤따랐다.

지난해 말부터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민원이 가장 많았던 우리은행은 2분기 들어 확연히 줄어들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 민원이 125건에서 42건으로 감소한 덕분이며, 라임 펀드 외에 문제가 된 펀드가 비교적 적었던 영향으로 풀이됐다.

우리은행(-37.95%) 외에도 신한은행(-18.59%), 국민은행(-21.38%)이 전분기보다 민원이 감소했다. 농협은행(0.91%)은 1건 증가한 수준이다. 사모펀드 사태에서 비켜간 국민은행은 펀드 민원이 6건이고, 전분기에도 3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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