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제주항공, 코로나19 충격 본격화...'매수'
[하이투자] 제주항공, 코로나19 충격 본격화...'매수'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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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제주항공의 2·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5% 줄어든 360억원, 영업이익은 -847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가 이어졌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제주항공 매출의 74%를 차지하던 국제선 여객 매출이 급감했다”며 “국내선도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국제선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국제선 공급과 수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99% 줄어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라 국제선 매출은 약 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일드는 공급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400% 내외 상승했을 것”이라며 “2·4분기 에는 모든 항공사들의 공급이 감소했던 만큼 경쟁사들의 국제선 일드도 대폭 상승 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선에 대해서는 “코로나19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여행지로 제주도가 각광받으면서 국내선 공급과 수요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27%를 기록하며 국제선 대비 감소폭이 작았을 것”이라며 “국내선 일드는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비용은 사업량 감소에 따라 유류비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며 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도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 연구원은 “이스타홀딩스 등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이 해지되면서 기지급한 주식매매계약금과 대여금의 회계처리에 따라 당기순손실이 832억원에서 최대 180억원 증가할 수 있다”며 “3·4분기도 전염병 위협 지속으로 부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3·4분기에도 전염병의 위협이 지속되면서 제주항공의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라며 “다만 4월을 저점으로 국내선 여객수요는 뚜렷하게 반등하고 있으며 미약하지만 국제선 공급과 수요 모두 MoM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5일부터 중국 비자 발급이 재개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하 연구원은 “백신이 본격적으로 보급돼야 해외여행수요가 살아나면서 항공사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며 “따라서 백신 보급시점부터 항공운송업체들의 주가는 본격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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