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SK에 대해 SK텔레콤 분할 등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6일 "전날 SK 주가는 장중 고점 기준 5%, 종가 기준 4.8%의 상승세를 시현해 전일 5.5% 상승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며 "한 달 이상의 장기 주가조정에 다른 가격 메리트 구간과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계열사 주가 강세 등이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SK의 주가는 SK바이오팜 상장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5월 중순 이후 약 한 달(5/15~6/16) 동안 83.4% 급등했다"며 "SK바이오팜을 직접 매수할 수 없는데 따른 대체 수요와 지분가치 상승 기대감이 배경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상장 이후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이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료 노출과 차익 매물을 출회했다"며 "SK바이오팜으로의 수급 이동, 예상보다 낮았던 구주매출 비중 등으로 SK 주가는 약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SK는 SK바이오팜 상장이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SK팜테코나 SK실트론, SK E&S 등의 상장을 추진하거나 검토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중장기적으로 SK바이오팜의 지분 추가 매각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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