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시가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섰다.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18일, 이날 종가기준으로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 456조7530억원, 코스닥시장이 43조8130억원 등 모두 500조56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증시 활황에 힘입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표주들의 주가가 뛰면서 시가총액도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시가총액 증가액은 87조9780억원을 기록했다.유가증권시장의 연말 기준 과거 시가총액은 1998년 137조7985억원으로 사상 첫 100조선을 넘은뒤 1999년 349조5040억원까지 급증했다가 크게 후퇴해 2000년 18 8조415억원, 2001년 255조8501억원, 2002년 258조6808억원 등으로 정체 상태였 다.하지만 2003년 355조3626억원으로 다시 300조원을 돌파한후 2004년 412조5881억원으로 400조원 시대를 열었다.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올들어 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시가 총액 상위 종목과 업종 핵심 종목군의 주가가 골고루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