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도넘은 안전불감증, '지창욱 마케팅' 논란
GS25 도넘은 안전불감증, '지창욱 마케팅' 논란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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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국민이 힘들어하는 가운데, GS25가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에 출연중인 배우 지창욱을 메인으로 한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정부가 당부하고 있다. 그런데 GS25는 이번 이벤트를 주최하면서 제대로 된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

 

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배우 지창욱, 편의점서 직접 결제해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실제 GS25 연대2호점 인스타그램의 캡쳐한 사진과 현장에 배우 지창욱의 팬들이 몰려있는 사진이 함께 담겨있었으며, 게시글에는 현장에 일부 인원들은 마스크도 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있었으며,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모습이 담겨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홍보팀을 비롯해 GS25 측에 안전불감증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일고있다. 

GS25 고객센터 측에 지난 3일 해당 이벤트가 진행된 것이냐는 질문에 "맞다. 실제로 있었던 행사"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어 현장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와 관련해 홍보팀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배우 지창욱의 소속사 글로리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 3일 있었던 배우 지창욱 행사 건과 관련해 알려진바와 다르다"고 말문을 열었다. 소속사 측은 "GS25 측이 게시한 글에서 말하는 6시는 사실 촬영 협조 시간을 말하는 것이었다. 행사 진행시간이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인원을 최소화 하고 있기 때문에 카메라 등을 설치하는 시간과 촬영시간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6시라는 시간을 말했던 것"이라며 "게시글이 노출된 것을 확인하고 삭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미 많은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퍼져나갔고 현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과도하게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해 현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거리두기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몰려 빠르게 촬영을 끝마쳤다. 이와 관련해 GS25 측도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정부는 다수의 인원들이 모이는 집회나 행사와 관련해 안전에 유의하고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GS25 측은 안전과 관련해 제대로된 대비책을 마련해두지 않은채 마케팅을 이어가 위험을 야기시켰다는 논란을 피할 수 없어보인다. 

휴가철을 맞이해 정부가 안전에 더욱 신경쓰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논란에 일각에서는 안전불감증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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