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풍산에 대해 미국의 총기수요 및 탄약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방산부문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판매량 감소 및 단가하락으로 신동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7% 감소했으나 방산부문은 내수·수출 물량이 모두 늘어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78.7%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 역시 210억을 기록하면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풍산의 호실적은 미국이 총기 및 탄약 구매 열기 덕분으로 봤다. 6월 미국향 탄약 수출액은 885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25.7%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6월 중 미국 내의 총기 구입을 위한 신원조회 건수는 393만건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풍산의 방산 중 수출 부문 매출액은 전 분기와 비교해 375.0% 증가했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46대 대통령으로 총기규제를 주장하는 바이든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의 총기와 탄약 수요가 급증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 중 방산 부문의 수출은 지속적인 증가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전기동의 가격의 상승함에 따라 3분기부터 회사의 신동부문 실적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최근 가파른 전기동 가격의 상승에 따라 재고평가이익이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전기동 가격 상승은 본사의 신동부문 실적 개선은 물론 해외자회사의 손실이 사라지게 될 수 있어 실적 개선은 물론 추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