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경기부양 방침 제로금리 유지 상승 마감…다우 0.61%↑
뉴욕증시, 연준 경기부양 방침 제로금리 유지 상승 마감…다우 0.61%↑
  • 이조은 인턴기자
  • 승인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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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 의지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29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29포인트(0.61%) 상승한 2만6539.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00포인트(1.24%) 오른 3258.4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0.85포인트(1.35%) 상승한 1만542.94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올랐다. 에너지가 2.13%, 금융주가 2.02% 각각 상승했다. 기술주도 1.5% 올랐다.

이날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주요 기업 실적, 미국 부양책 논의 등을 주시했다.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 영향은 혼재됐다. AMD는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12.5% 급등했다.

반면 제너럴모터스(GM), 보잉 등의 실적은 하락했다. 보잉은 올 2분기 24억 달러(약 2조 865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한 118억 달러(14조원)를 기록했다.

GM도 2분기 8억 6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공장 문을 닫으면서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2분기에 24억2000만 달러의 이익을 냈으나 1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3% 감소한 167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제너럴일렉트릭(GE)도 2분기 22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2분기보다 24% 급감한 177억 달러로 하락했다. 다만 의료부문에서 산소호흡기 판매 증가로 성과를 냈다. 하지만다른 사업 부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FOMC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제로금리를 유지했다. 다만 신규 부양책도 발표하지 않았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FOMC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0.00~0.25%로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회의에서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하기 시작할 때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준은 또 기업과, 정부 및 개인에 대한 기존 대출 프로그램을 올해 말까지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경제 회복을 자신할 때까지 현재의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하고, 자산 매입 속도도 현 수준을 이어가겠다는 등 지속적인 경기부양 방침을 재확인했다.

미국의 신규 재정 부양책과 관련해서도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상황이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1조 달러의 신규 부양책 법안을 공개하고 민주당과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타결되면 경제에 또 한 번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실업보험 추가 지원 규모와 책임 보호 법안 등을 두고 양측 견해차가 여전한 상황이며, 이렇다 할 협상 진전 신호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상품수지(계절 조정치) 적자가 706억 달러로, 지난 5월 753억 달러 대비 6.1% 줄었다고 발표했다. 수입보다 수출이 더 큰 폭 증가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16.6% 오른 116.1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12.5% 증가를 상회했다.

국제 금값이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8.80달러) 오른 1,953.40달러에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6%(0.23달러) 오른 41.27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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