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4000억 자본 확보 '공격 경영'개시
케이뱅크 4000억 자본 확보 '공격 경영'개시
  • 신예성 인턴기자
  • 승인 202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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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공격영업을 시작했다. 인터넷전문은행 대신 '네이버파이낸셜'을 출범하면서 대출사업에 뛰어든 네이버와 포털사이트 다음이 최대 주주인 카카오뱅크 등과 맞장이 예상된다. 비대면 시대를 맞아 케이뱅크는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뱅크 등과 인터넷 금융시장을 놓고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의 최대주주 비씨카드가 28일 4000억원 규모의 추가 증자를 완료했다. 총 자본금 9017억원이다. 비씨카드는 이날 우리은행, NH투자증권이 3966억원의 자본금을 납입했다.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는 비씨카드. 보통주와 전환주를 모두 합해 34% 지분을 갖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2일 주식보유한도 초과보유를 승인하면서 비씨카드가 최대주주가 될 수 있었다.

케이뱅크는 2016년 설립된 제1금융권 은행이다. 비씨카드,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21개 회사가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PC와 모바일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대출 금리, 예금 금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을 살려 금융권 최초로 ‘전자상황위임장’ 시스템을 도입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주주들은 자본 확충을 통해 케이뱅크에 신뢰를 보냈다”며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비롯해 혁신상품, 주주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해 차별화 전략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지난해 79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케이뱅크가 이번 증자가 마무리된 후 공격적인 영업으로 영업 정상화에 성공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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