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SK 3사, '키즈-시니어' 겨냥한 IPTV 콘텐츠 전쟁
KT∙LG∙SK 3사, '키즈-시니어' 겨냥한 IPTV 콘텐츠 전쟁
  • 신예성
  • 승인 2020.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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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 등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 (IPTV) 3사의 콘텐츠 경쟁이 한창이다.

IPTV 3사는 연령별 특화된 콘텐츠를 늘리고 카테고리를 세분화 하는 등의 변화를 주고 있다. 이는 유아와 시니어 시청자를 늘리기 위함이다.

KT는 콘텐츠 보유량을 늘릴 뿐만 아니라 유아와 시니어 시청자층을 ‘조부모-손주’로 연결한 관계 마케팅을 시작했다.

KT 올레tv 키즈노트 (사진=KT)
KT 올레tv 키즈노트 (사진=KT)

‘키즈노트tv’는 KT의 올레tv와 연동안 어린이집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다. 어린이집에서 매일 업데이트하는 알림장과 사진첩을 올레tv로 확인할 수 있다.

‘포토북’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포토북에 저장해 올래tv로 확인할 수 있다. 정기 구독형으로 매달 22장의 사진을 앨범으로 만들어 배달해 준다. KT 관계자는 “손주와 떨어져 사는 할아버지∙할머니가 포토북의 주 고객층”이라면서 “매월 손주의 성장 모습을 TV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연령별 ‘취향저격’ 콘텐츠를 만들어 시청자에게 어필했다. 2017년 출시한 영유아 특화서비스 ‘아이들 나라’에 이어 아이의 연령과 성향에 따른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다.

LG유플러스 브라보라이프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브라보라이프 (사진=LG유플러스)

시니어 맞춤 채널인 ‘브라보라이프’는 60대 이상의 시니어 시청자를 타깃으로 건강, 창업 노하우, 힐링 관련 콘텐츠 158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더 라이프’는 50대 중년층 시청자를 대상으로 다큐멘터리, 클래식 음악, 성인 가요 등을 제공하는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이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3사 중 유일하게 초등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7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교과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별도 메뉴를 구축했다. 키즈 콘텐츠의 연령대를 확대하고 2900여 편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는 타사 대비 2배가 넘는 숫자다.

시니어 전용 메뉴인 ‘해피 투게더’ 또한 편의성과 가족 간 관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IPTV의 주 수익원이 주문형비디오 (VOD) 매출인데, 유아∙시니어 콘텐츠는 VOD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진다”며 “다른 연령대에서 TV 시청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키즈-시니어를 공략하는 마케팅 경쟁이 더욱 불붙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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