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美, 실질금리 사상 최저 · 달러도 하락세
[국제경제] 美, 실질금리 사상 최저 · 달러도 하락세
  • 이원두 편집위원
  • 승인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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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질금리가 10년 기준 –0.9%를 기록,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달러화도 하락세가 뚜렷해져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혼란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질금리는 금리에서 물가변동을 제외한, 예금(대출)한 돈의 실질적 가치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따라서 10년 기준 –0.9%는 10년 동안 예금했을 때 물가가 올라 실질 가치가 –0.9%라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대출금은 그만큼 유리하기 때문에 기업이나 가계는 예금보다 대출을 선호하고 돈은 은행이 아니라 주식과 금으로 몰리게 된다. 지금 뉴욕 증시가 활기를 띄고 금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것 역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0.9%는 2012년 유럽 위기 때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미연준(FRB)은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정책금리를 0~0.25%까지 낮춘 데다가 국채까지 대량 매입, 10년 장기채 금리를 0.5%대로 낮추었다. 대규모 재정 지출로 물가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3월의 0.5%에서 7월엔 1.5%로 높아졌다. 미국 인터콘티넨탈 거래소(ICE)가 산출한 달러의 종합적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가 지난 주 94(100기준)를 기록, 2018년 9월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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