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코로나19로 인한 지난 4월 공장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 실적이 컨세서스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500원으로 16.4% 상향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2분기 매출은 2조원, 영업이익은 15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2%, 48.1% 증가해 시장 전망치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세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중국 건설기계 시장은 2분기에도 9만 5000대가 팔리며 전년동기 대비 70.4%가 늘어나는 판매 호조를 보였다. 현지 지방 정부의 인프라 투자와 4월 주택 경기 턴어라운드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 기간 6724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7.1%를 기록했다. 판매단가는 7845만원으로 7% 하락했다 . 로컬업체간 경쟁 심화와 중소형 판매 비중 상승이 원인이다. 엔진은 영업손실 64억원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두산밥캣 판매 감소 와 유가 하락에 따른 발전용 엔진 판매량 축소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하반기에는 ‘Sany’, ‘XCMG’ 등이 굴삭기 가격을 5~10% 인상할 계획이라 상반기 대비 마진 개선도 예상된다”면서도 “소송 결과에 따라 최대 8000억원 규모의 현금 유출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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