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SK하이닉스, 하반기 반도체 가격 약세...실적 둔화 예상
[유진투자] SK하이닉스, 하반기 반도체 가격 약세...실적 둔화 예상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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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냈음에도 하반기 반도체 가격 약세와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94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5.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8조6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2643억원으로 135.4% 늘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는 코로나19로 모바일 메모리 수요가 둔화됐으나 서버와 PC 메모리가 비대면 수요 증가로 예상보다 높은 수요를 보여줬다”며 “IT공급망 변화로 전반적 메모리 시장이 양호한 가운데 하반기 공급망 안정된 스마트폰 및 게임 콘솔 중심으로 부품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 대부분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이나 2분기를 정점으로 하반기는 반도체 가격 약세와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반도체 구매자들이 하반기에도 계속 재고를 쌓아간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하반기 반도체는 통상적 계절적 수요 증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내년 전망은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 수급은 올해보다 한결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가격 하락 우려는 상당 정도 상반기 주가에 반영돼 하반기를 보는 관점은 하반기 자체 보다는 내년 초 이후의 회복 가능성에 포커스를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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