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 논의中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하락세'
중간배당 논의中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하락세'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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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자 중간배당 등의 안건을 논의하고 있는 23일(금일)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사진 네이버금융 화면갈무리
사진 네이버금융 화면갈무리

 

23일 하나금융지주(086790)은 9시 30분 기준 전거래일 2만 8900원 대비 1.56%(450원) 하락한 2만 8450원에 거래됐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금융당국이 금융회사들에 배당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금융그룹이 중간 배당 등의 안건에 대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중간배당은 대표적인 주주친화정책 중 하나다. 하나금융은 지난달 15일 배당 사전절차에 해당하는 주주명부 폐쇄를 결정했다. 중간배당 전통을 이어간다면 지난해 정도의 규모일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금융은 1주당 지난 2015년 150원, 2016년 250원, 2017년 300원, 2018년 400원, 지난해 500원을 중간배당했다.

하나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그동안 꾸준하게 중간배당을 해왔던 만큼 시장의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외부 압력으로 인해 배당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일부 장기 투자자들의 이탈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발표할 하나금융의 2분기 실적도 업계관계자를 비롯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대 금융그룹 중 가장 먼저 상반기 실적을 공개한 KB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9818억원이었다. 업계 예상을 상회하면서 리딩금융 자리에 성큼 다가섰다는 평을 받았다.

앞서 하나금융 역시 1분기에 비용 효율화 노력 등을 바탕으로 깜짝 상승폭을 보인 바 있다. 하나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하지만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는 사모펀드가 비교적 많은 편이라 이에 따른 비용 인식 규모가 관건이다. 코로나19 관련 충당금을 추가 적립할 경우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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