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일진머티리얼즈, 전지박 출하량 증가...하반기 이익증가
[NH투자] 일진머티리얼즈, 전지박 출하량 증가...하반기 이익증가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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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일진머티리얼즈가 전지박 출하량 증가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91%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지박 출하량 증가로 2분기 실적이 양호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전지박은 IT 전자제품과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다. 고 연구원은 “3분기 이후부터는 전지박 출하 성장 가속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하반기 영업이익 성장률이 상반기 대비 91%로 돋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도 기존 전망을 소폭 뛰어넘을 것으로 봤다. 2분기 매출액은 분기 대비 0.9% 성장한 1386억원, 영업이익은 분기 대비 18.5% 성장한 13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전지박 출하도 3% 성장해 마이너스 4%였던 기존 전망의 상회할 전망이다.

고객사의 전기차용 전지 생산량 증가가 일진머티리얼즈의 전지박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지난달 구리 가격의 상승이 전지박 가격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봤다. 판매에 적용된 2분기 평균 구리가격은 전분기 대비 10% 정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반기 실적의 중요한 변수는 전지박 출하량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020년 6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전지박 3만톤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매출액 40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 내외 규모로 추정된다. 이에 3분기 이후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영업이익도 91%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업체와 전기차 시장 노출도가 높고 해외 공장 거점을 확대하고 있어 2차전지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가능하다”며 “하반기를 기점으로 말레이시아 전지박 생산 공장 증설 효과가 본격화하고 유럽 전지박 절단 공장 가동으로 유럽 시장 개척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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