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5구역 조합, 코오롱과 결별...대형 건설사들 수주전 돌입
산곡5구역 조합, 코오롱과 결별...대형 건설사들 수주전 돌입
  • 최남일
  • 승인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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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실시 임시총회. 시공사 해지안건 조합원 과반이상 동의 얻어 통과
-포스코건설,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1군 건설사 괸심 줄이어
부평 산곡동 선포약수터에서 진행된 산곡5구역재개발사업조합 임시총회 모습(제공=산곡5구역재개발사업조합)
부평 산곡동 선포약수터에서 진행된 산곡5구역재개발사업조합 임시총회 모습(제공=산곡5구역재개발사업조합)

코오롱·금호사업단이 지난 2009년 부평산곡5구역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체결한 아파트 시공계약이 해지됐다. 지난 11일 실시한 임시총회에서 상정된 시공사 해지안건이 조합원 과반이상 동의를 얻어 통과됐기 때문이다.  

조합은 지난 11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선포약수터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총에는 조합원 567명 중 398명(서면결의 385명, 직접 참여 13명, 중복 참여 93명)이 참여했다. 임총 제 1호 안건으로 상정된 코오롱·금호사업단과의 시공계약 해지는 조합원 383명의 동의를 얻어 통과됐다. 

이밖에도 업무대행사 계약해지(찬성 387명) 및 설계사무소 계약해지(찬성 386명) 안건도 통과됐다.

조합은 임총을 통해 결정된 시공계약 해지 및 협력사 해지 결정을 내주 코오롱사업단 등 각 사업장에 통보할 예정이다. 또한, 코오롱사업단과의 시공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새롭게 시공사 선정 절차에도 나설 계획이다. 

조합은 가능하면 오는 10월 내 시공사 선정 및 협력사 선정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조합관계자는 시간에 쫓겨 무리한 추진은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시공사 선정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충분한 검토 후 입찰 절차를 진행 할 것이라는 것.   

박명수 조합장도 졸속 추진은 하지 않는 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조합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지금까지 10여년 이상 사업진행이 늦어졌다. 사업 정상화라는 대의명분에 조합원들의 동의를 해주신 것이다. 그렇지만 시간이 촉박하다고해서 시공사 선정과정을 부실하게 진행하지는 않겠다”며 검증 절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또 “코오롱·금호사업단과의 결별 이유가 신뢰인 만큼,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최고의 건설사가 선정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산곡5구역재개발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건설사는 포스코건설,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다. 이들 건설사들은 지하철 7호선 개통과 주거환경 등 산곡5구역재개발 사업이 분양성 확보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판단에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 부평지역에서는 현재 약 50여 지역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산곡동 일대에서만 2-1,2구역 그리고 산곡3구역과 4구역 등 5개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되고 있다. 이 중 3곳에서는 착공과 함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그러나 산곡5구역재개발사업은 2009년 조합 설립 이후 10여년 이상 사업이 중단돼 있었다. 최근 새롭게 조합을 재구성 하고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사업의 걸림돌로 여겨졌던 시공사 문제가 해결된 만큼 앞으로 순항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산곡5구역의 박명수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뜻을 받들어 부평의 랜트마크로 만들겠다”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산곡5구역재개발사업은 새로운 출발 선상에 서있다. 박 조합장 의지처럼 산곡5구역재개발 사업이 성공으로 귀결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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