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시세조종 혐의' 압수수색 소식에 주가 '하락세'
한일시멘트, '시세조종 혐의' 압수수색 소식에 주가 '하락세'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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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한일시멘트(허기호 회장)의 불공정거래·시세조종 혐의 등에 대해 검찰에 통보해 서울남부지검의 수사팀이 압수수색을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15일 시세조종 등의 혐의로 한일시멘트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특사경은 출범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증권사가 아닌 일반기업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해 업계관계자들을 비롯해 관련업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사경은 이날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혐의와 관련해 서울 서초구 한일시멘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특사경이 출범한 지 1년 만에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첫 강제 수사로, 앞서 특사경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선행매매 혐의와 관련해 지난해 9월, 올해 6월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압수수색한 바 있었다.

지난해 7월 첫 출범한 특사경은 시세조종 등 주가조작 사건이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자본시장 불공정 거래 행위를 수사한다.

이들은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선정해 검찰청에 이첩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건 중 서울남부지검이 지휘한 사건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특사경이 일반 상장기업 사건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기존의 금감원 조사국을 넘어서는 강제 수사력을 갖춘 만큼 보다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일시멘트(300720)의 주가는 16일 장 시작과 동시에 전거래일 대비 2400원 하락한 7만 8000원까지 떨어졌다. 

그리고 현재시간 10시 39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49%(2000원) 하락한 7만 84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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