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논란 현대차, 27만대 리콜 명령에 정의선 美 진출 전략 '삘간등'
안전성 논란 현대차, 27만대 리콜 명령에 정의선 美 진출 전략 '삘간등'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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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화장의 미국 진출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됐다.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기 때문. 미국 당국은 현대자동차 일부 차종 27만여대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리콜 사유는 현대차가 판매했던 일부 자동차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그 원인이 계기판 전기 소켓 과열로 인한 화재로 판명된 것. 안전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리콜 주문을 명령한 셈이다.  

리콜 대상은 2011년과 2012년형 엘란트라 컴팩트와 소나타 중형차, 2012년형 액센트 준중형차, 벨로스터 해치백 등이다. 미국 당국의 리콜 명령에 현대차는 당혹스런 입장이다. 정의선 부회장이 미국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대규모 리콜사태가 소비자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측은 화재사고로 이어지는 계기판 전기소켓 과열이 타이어 공기 주입에 사용되는 공기 압축기가 소켓에 장시간 꽂혀 있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고 해명하고 있다. 또한 일부 차량이 공장에서 출고될 때 아웃렛이 지나치게 조여져 있어 과열 방지를 위해 설계된 퓨즈를 비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현대차는 또 "현재 9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됐지만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고가 일부 차량에서만 발생하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리콜 명령을 받은 차량은 현대차 정비소를 통해 수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는 8월 말부터 리콜이 시작됨을 알리는 편지를 받게 되며 현대자동차 웹사이트에서 본인의 차량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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