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틱톡형 플랫폼 ‘릴스’ 개발… 빈틈 노린다
인스타그램, 틱톡형 플랫폼 ‘릴스’ 개발… 빈틈 노린다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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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 틱톡형 숏 비디오 플랫폼인 ‘릴스(Reels)’를 개발했다. 최근 틱톡이 보안 문제로 여러 나라에서 사용 금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을 이용해 빈틈을 노린 것이다.

릴스는 15초 길이의 동영상에 노래를 입힐 수 있으며, 오디오를 매시업 하거나 자막을 추가할 수 있다. 완성된 영상은 탑릴스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틱톡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지난 2018년 멕시코에서 출시한 청소년을 위한 동영상 플랫폼 라소(Lasso)에 이은 두 번째 틱톡 복제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주 인도에서 릴스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인도 정부는 최근 틱톡의 신규 다운로드를 금지했다. 인도는 틱톡의 숏 비디오 다운로드의 약 30%가 이뤄지는 곳으로, 숏 비디오 플랫폼의 영향력이 상당하다.

최근 도날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틱톡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사용 금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틱톡 내 수집된 개인 정보를 언제든 검열할 수 있다는 이유다. 미 대형은행 웰스파고 또한 직원들에게 업무용 스마트폰에서 틱톡을 지울 것을 요구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아직 릴스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았다.

인스타그램 측은 릴스가 스토리라는 새로운 포맷을 추가해 더 창의적인 클립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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