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장석훈, 투자자 보다 돈이 우선? 위험 숨기고 과대광고 '적발'
삼성증권 장석훈, 투자자 보다 돈이 우선? 위험 숨기고 과대광고 '적발'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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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ELS를 발행·판매(청약) 증권사 조사中… 
대형금융사 수익률 과대광고 적발, 손실률 숨긴것으로 드러나
예탁자산 200조 돌파, 금융서비스산업 증권업종 1위 기록한 삼성증권 이면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도 자산관리 부문에 집중하던 삼성증권이 한국표준협회 ‘2020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의 금융서비스산업 증권업종 부문에서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WM(자산관리) 부문에서 예탁자산 200조원을 돌파하며 '자산관리의 명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고위험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위험을 숨기고 수익률을 과대 광고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ELS를 발행·판매하고 있는 20여곳의 증권회사를 전수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5월부터 ELS 발행·판매(청약)를 진행하고 있는 주요 증권사들들이 ELS와 관련해 투자자들에 제대로된 수익률과 손실률을 알리고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의 조사 결과 삼성증권은 홈페이지 ELS 청약화면에서 예상수익률은 크게 표기하고 최대손실률은 작게 표시하는 방식을 사용하다가 적발됐다. 투자의 중요한 요소인 손실률과 관련해 작게 표시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기만해왔다. 일부 증권사들의 경우 최대손실률은 아예 표시하지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 측은 "문제 지적을 받은 증권사 중에서 ELS 청약 화면을 개선한 곳도 있지만 지적을 받고도 홈페이지 메인화면만 수정한 후 실제 청약화면으로 접속하면 손실율을 적게 표시해 투자자들을 계속 현혹하고 있는 곳도 있다"며  "마치 수십 퍼센트(%)씩 수익이 날 수 있는 것처럼 ELS를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 장석훈 대표이사 사장이 금융소비자들의 권리를 강화하고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이면에서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금감원에 적발돼 논란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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