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자의 절반이 첫 직장을 1년 안에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노동경제학회 노동경제논집에 실린 ‘첫 일자리 이탈 영향요인 분석’에 따르면 청년 취업자의 50.2%는 첫 직장을 1년 안에 그만뒀다. 첫 직장에서 4년 이상 버틴 사람은 12.2%에 불과했다.
학력별로 나누어 보면 대졸 이상 취직자의 퇴사 비율이 55.4%로 가장 높았다. 고학력자일수록 취업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현재 직장에 만족하지 못한 채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것.
대학 졸업 후 취업 전까지의 공백기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은 채로 이력서를 쓰는 경우도 많다.
이에 정부는 청년들의 중소〮중견기업 신규 취업을 촉진하고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청년내일채움공제 지원금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황광훈 한국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상당수 청년 취업자는 직장에 만족하지 못하고 고임금 및 정년이 보장된 일자리,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이직을 경험한다”며 “하나의 탐색 과정일 수 있으나 빈번한 이직은 노동 숙련을 어렵게 하고 근로조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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