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불붙은 ‘굿즈’ 마케팅... 뉴트로 열풍 MZ세대 '인싸템' 됐다
식품업계 불붙은 ‘굿즈’ 마케팅... 뉴트로 열풍 MZ세대 '인싸템' 됐다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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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서 ‘굿즈(goods)’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MZ세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에게 ‘인싸템’ 으로 여겨지는 한정판 굿즈를 내놓으면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이런 굿즈들은 대부분 실생활에 유용하기보다는 소장하기 위해 구매한다. 굿즈 마케팅을 부정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주객이 전도된 격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식음료 업계에 불고 있는 굿즈 마케팅 열풍이 식지 않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굿즈 마케팅은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매출 증대에 영향을 끼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 '테라홈쏘맥잔' (사진=11번가)
하이트진로 '테라홈쏘맥잔' (사진=11번가)

지난 13일 하이트진로는 ‘11번가’를 통해 ‘두방울잔’을 출시했다. 일반 소주잔과 같은 모양에 소주 두 병을 한꺼번에 담을 수 있도록 크기를 키운 제품이다.  ‘두방울잔’은 판매 시작 90초만에 2000개 전량이 매진됐다. '두방울잔'에 소주를 가득 채워 SNS에 인증샷을 업로드 하는 것이 유행이 되면서 진로의 굿즈 마케팅이 성공한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두방울잔’ 뿐만 아니라 ‘테라ⅹ진로 러기지택 스티커 세트’ ‘테라 스포츠 타월+진로 두꺼비 슬리퍼 세트’ ‘두꺼비 피규어’ 등 술과는 무관한 용품들을 13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요즘 쏘맥 굿즈전’에서 선보인다.

롯데칠성음료 '오 드 칠성' (사진=칠성사이다)
롯데칠성음료 '오 드 칠성' (사진=칠성사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5월 70주년 기념으로 사이다향이 나는 향수 ‘오 드 칠성’을 출시했다. 고급 샴페인의 느낌이 나는 패키지에 사이다를 컵에 따른 후 입을 가져다 댔을 때 탄산이 톡톡 튀며 풍기는 레몬라임 향을 구현했다. 김정두 칠성사이다 브랜드 담당 매니저는 “생활 속 가까이 두고 즐기는 오브제로 브랜드와 더 친근해지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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