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CJ ENM, 2분기 실적 하락...하반기 성장 전환 전망
[하이투자] CJ ENM, 2분기 실적 하락...하반기 성장 전환 전망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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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CJ ENM에 대해 2분기 실적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하반기 들어 콘텐츠 모멘텀이 재부각되면서 성장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CJ ENM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한 850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7% 줄어든 51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TV광고 시장에 대한 회복세가 느린 상황에서 지난해 시장을 크게 아웃퍼폼했던 기저부담까지 존재하며 2분기 광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로 영화와 콘서트 개봉이 전면 취소되면서 영화와 음악사업 모두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기대작들이 속속 방영에 나서면서 광고 실적이 성장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부터 방영을 시작한 tvN 주말 드라마 ‘사이코지만괜찮아’와 다음달 방영 예정인 ‘비밀의숲2’, 나영석PD의 예능 프로그램 ‘여름방학’ 등 앵커 프로그램 중심으로 광고업 판매가 호조를 보여 3분기부터 TV광고 매출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봉이 전면 중단됐던 영화사업은 8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개봉을 시작으로 매출은 2분기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음악사업도 CJ ENM과 빅히트가 합작한 빌리프랩 소속 아티스트가 올해 하반기 데뷔할 예정이다.

CJ ENM과 JTBC의 합작 OTT 플랫폼인 티빙도 8월1일 출범을 앞두고 있다. 최근 ‘부부의세계’, ‘슬기로운 의사생활’등 콘텐츠 파워를 기반으로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OTT 시장에서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한한령이 해제되면 드라마 판매수익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겠지만 영화, 음악사업에서도 중국사업이 재개되면서 콘텐츠사업 전반에 대한 모멘텀이 재부각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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